'태술볼' 또 후반에 무너졌다...'문정현+박준영 34점 합작' KT 2연패 탈출, 소노는 8연패 수렁 [MD고양]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수원 KT가 문정현과 박준영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 소노는 8연패에 빠졌고, 김태술 감독 부임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KT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2-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문정현이 16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준영도 18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레이션 해먼즈도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소노는 이날 경기 패배로 8연패에 빠졌고, 김태술 감독 부임 첫 승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소노는 김민욱과 디제이 번즈가 28점을 합작했지만 이재도가 8득점에 묶이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KT는 1쿼터 박준영이 9득점으로 활약하며 21-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소노는 2쿼터부터 힘을 냈다. 소노는 2쿼터 김민욱이 3점슛 3개를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35-34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다시 KT가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11득점을 홀로 책임지는 등 펄펄 날았다.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가 5득점에 묶였고, 53-50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4쿼터 초반 KT는 문정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김민욱과 번즈, 이근준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분 여를 남기고 점수는 4점 차까지 좁혀졌다.

여기가 승부처였다. 소노는 3점 차 상황에서 이재도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했고, KT는 해먼즈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5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소노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넘겨줬고, KT는 박지원과 박준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가 8점 차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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