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네르바체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는 펩 과르디올라가 자신보다 두 배나 많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상기시킨 후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가 나에 대해 무언가를 말했다"며 "과르디올라는 6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나는 3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나는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겼다. 150건의 소송을 처리하면서까지 이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3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 우승을 손에 넣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던 시절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라이벌 관계를 맺었다. 이후 맨유 사령탑 자리에 앉으며 맨시티의 과르디올라와 마주했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다시 얽히게 된 이유는 과르디올라의 제스처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뒤 야유를 받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를 나타내는 손가락 6개를 펼치며 팬들에게 보여줬다.
현지 매체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을 당시의 행동을 떠올렸다. 영국 '풋볼런던'은 "과르디올라는 안필드 관중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인 '6'을 의미하는 제스처로 응답했다. 이는 주제 무리뉴 감독 스타일의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맨유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자 기자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를 나타내는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였고, 첼시 원정 경기에서도 가락 세 개를 펼쳐 팬들에게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무리뉴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는 우승을 3번만 했지만 나는 6번이나 했다. 제스처는 팬들에게 우리가 한 일이 특별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가 받고 있는 115건의 기소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15건의 기소를 당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