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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드라마와 예능이 결방하고, 예정된 공연 역시 취소를 결정하는 상황이다.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다. 이에 각 방송사들은 뉴스특보를 편성하기 위해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결방시켰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6일 방송 예정이었던 5회를 10분 확대 편성된다고 예고했으나 결방을 결정했고, 7일 역시 뉴스 특보로 인해 결방한다고 공지했다.
또 MBC는 '쇼! 음악중심'과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시점' 시간에 '뉴스데스크'와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6일 정상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뉴스특보 편성에 따라 7일 예정됐던 10회를 결방시켰다. SBS는 8일 '인기가요'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JTBC 예능 '아는 형님'도 JTBC '뉴스룸'에 이어 편성된 뉴스 특보로 인해 결방한다. 상승세를 탄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7일은 결방, 8일에 3회를 방송한다.
MBN 역시 7일 예능 '가보자GO' 시즌3와 '동치미' 결방을 결정했고,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는 7일 결방하는 대신, 8일 오후 7시 50분부터 7회와 8회를 연속 편성했다.
웹예능도 휴방을 결정했다. 6일 나영석 PD 사단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측이 콘텐츠 업로드를 다음 주로 미룬 데 이어, 유재석과 황정민 등의 여행 콘텐츠 '풍향고'를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 측도 "이번 주 일요일(8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풍향고'는 한 주 쉬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가에도 차질이 생겼다. 가수 장범준은 '장범준 평일 소공연-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 11일·12일 일정 변경과 18일·19일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장범준은 "공연이라는 게 정말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잠시 공연을 멈추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연말 안에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관심 가지고 뉴스 꼭 봐달라.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함께 서로를 위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0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4시 30분경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겠다고 예고했다.
비상계엄 여파에 이어 탄핵소추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연예계도 긴급하게 예정된 일정들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게 됐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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