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수원 KT 문정현의 높은 3점슛 성공 비결은 혹독한 훈련을 통한 슛 폼 수정에 있었다.
KT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2-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문정현이 16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문정현은 "일단 연패에 빠져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연패를 빨리 탈출하는 팀이 강팀이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일단 이기게 돼서 너무 기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문정현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문정현은 지난 1라운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한동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행히 문정현은 이날 27분 41초를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정현은 "체력이 80%에서 90%정도로 만들어졌는데 농구 감각이 좀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팀 훈련을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다. 형들이 쉴 때 계속 추가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노 신인 이근준과의 매치업에 대해서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중요한 시점에서 3점슛을 자신 있게 올라가는 선수가 많이 없는데 자신 있게 올라가더라. 경기 전 분석을 많이 했는데 피지컬이 부족했던 것 같다. 디테일한 부분을 노렸는데 그게 잘 먹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18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박준영에 대해서는 "(박)준영이 형이 작년에 플레잉 타임이 적었는데 올해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농구를 알고 하는 형이고, 미스매치 활용을 잘하는 선수다. 잘해서 기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문정현은 3점슛 5개 중 3개를 성공하며 팀 내 최다 성공률을 기록했다. 문정현은 "전 시즌 슛 폼이 덜 잡힌 상황에서 연습으로만 커버했다. 이번 시즌에는 슛 폼이 제대로 잡혔고, 자신감 있게 던지고 있는데 노마크는 거의 다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들어가면 칭찬해주시고 잘 들어가지 않으면 슛 연습량을 늘린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더 잘 넣으려고 한다. 코치님이 하체로 쏘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그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린 레이션 해먼즈에 대해서는 "분명 해먼즈가 빠지면서 득점력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말도 잘 통하고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3쿼터까지 잘 버티고 4쿼터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그게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