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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유명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현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는 6일 숨졌다. 향년 54세. 나카야마는 이날 오전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카야마의 관계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카야마는 발견 당시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
7일 오전 일본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는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를 앞두고 관계자와 당일 오전 7시까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오전 9시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약속 시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했을 땐 이미 나카야마가 숨진 뒤였다고 전해진다.
나카야마의 사망 소식에 오사카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100여 명의 팬들은 '빌보드 오사카 라이브' 공연장 앞에 모여 그를 추모했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친구로부터 이 소식을 들었다. 나카야마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기뻤는데"라며 눈물을 훔쳤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서로를 끌어 안으며 위로하기도 했다. 한 팬은 현장에 꾸며진 인테리어를 바라보며 '러브레터'의 명장면이 떠오른 듯 "눈 덮인 나무가 이렇게 슬퍼 보인다니 안타깝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나카야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러브레터'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작품으로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140만 명을 동원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개봉했다. 내달 1일 우리나라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 영화는 첫사랑 이츠키를 사고로 떠나보낸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다른 이츠키가 보낸 답장이 도착하면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내용이다.
나카야마가 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간절히 외치는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는 한국에서 코미디에서도 패러디될 정도로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나카야마는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소설가 쓰지 히토나리와 2002년 결혼해 12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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