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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 등 강타자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을까?"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7일(한국시각) 야구 팬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김하성을 영입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되고,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 김하성은 150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OPS 0.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뽑힌 뒤 유틸리티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올 시즌의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개막에 앞서 '주포지션'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의 수비와 공격 지표가 모두 하락했는데, 특히 공격에서는 121경기에서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타율 0.223 OPS 0.700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김하성의 가치는 급격하게 추락했고, 현재는 1~2년의 짧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몸 상태를 의심하지 않는 팀이 4~5년의 장기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현시점에서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전 스승' 밥 멜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이정후가 소속돼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졌던 팀이다. 그리고 이번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엔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특히 전날(6일)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과 계약을 맺는다면, 맷 채프먼이 일시적으로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FA 김하성과 계약할 경우 어깨 수술에서 회복할 때까지 유격수가 없이 지내야 하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들은 김하성이 복귀할 때까지 3루수 맷 채프먼이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향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가 팬들과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졌는데, 한 팬은 "현실적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알렉스 브레그먼, 크리스티안 워커, 김하성 등 강타자(impact bats)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건넸다. 올해 부진하긴 했지만, 팬들에게 김하성은 '강타자'라고 불리기에 충분했던 모양새였다.
이에 파인샌드는 "현실적으로 디트로이트가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계획이 1년 당겨졌을 뿐이다. 2025시즌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프런트에 과제를 제공했다"며 "브레이그먼, 워커, 김하성일지는 지켜보겠지만, 이번 겨울 디트로이트가 영향력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즉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디트로이트가 2년 연속 가을무대로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는 점을 짚었다. 물론 그게 김하성이 된다는 답을 내리진 않았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디트로이트로 향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까닭이다. 디트로이트에는 젊고 재능이 있는 내야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디트로이트 팬들이 김하성을 강타자로 분류하고, 영입을 기대하는 선수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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