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역대 4번째 승강 플레이오프(PO) 업셋이 나올 수 있을까.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김두현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파이널B로 추락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1승에 그치며 10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최다 실점 1위(59실점)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K리그2에서 최다 득점(62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고, 9년 만에 PO에 진출해 창단 첫 승강 PO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일단 승강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팀은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팀이 2차전 업셋에 성공한 것은 단 세 번밖에 없기 때문에 확실히 전북이 유리한 상황이다.
서울 이랜드는 역대 네 번째 업셋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업셋은 2021년에 나왔다. 당시 강원FC는 대전 하나시티즌에 1차전 0-1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수원FC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수원FC는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하며 K리그1에 잔류했다.
세 번째는 올 시즌 대구FC가 기록했다. 대구는 충남 아산과의 승강 PO 1차전에서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1-4에서 3-4까지 따라붙었고, 2차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하며 잔류왕을 증명했다.
세 차례 모두 1차전에서 1점 차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 이랜드도 2차전 업셋을 기대 중이다. 선수들과 김도균 감독 모두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도균 감독은 "전북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수문장 문정인은 "주눅이 드는 부분은 전혀 없다. 오히려 더 불안한 쪽은 전북"이라고 꼬집었다. 오스마르 역시 "2차전에서 더 경기를 즐기고 후회 없는 경기력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네 번째 업셋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이다. 권창훈은 "특별한 각오보다는 모든 걸 다 쏟아야 한다. 선수들이 왜 전북에서 뛰는지에 대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두현 감독은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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