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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가 23세의 재능 있는 선수를 원한다.”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는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은근히 주목받는 선수다. 만 25세 이하라서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에 따른 마이너계약만 가능하다. 물론 원칙상 그럴 뿐이고, 사사키는 마이너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서 어지간한 특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
또한, 역대 아시아 투수들 중 최상급 구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국제계약 보너스 풀이 새롭게 정비되는 내년 1월16일에 맞춰 포스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약규모는 최대 700만달러라서, 구단들의 부담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도 장점이다.
단, 23세의 젊은 투수인데 일본에서 뛰는 기간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사사키를 데려가는 구단은 그의 건강을 매우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약점에도, 장점이 더욱 크게 어필한다. 대부분 구단이 사사키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원터미팅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가장 어울리는 FA를 한 명씩 짝지었다. 사사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가장 어울린다고 봤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함께 사사키 영입전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구단이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일본인 선수가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도 다르빗슈 유라는 일본인 선수가 있다. 모든 일본선수로부터 존경받는 선수다. 다르빗슈도 사사키를 원한다는 게 보든의 설명이다.
보든은 “다르빗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사사키를 지도했으며, 23세의 재능 있는 선수를 탐 동료로 원한다. 사사키와 계약하기 위해선 광범위한 경쟁이 필요하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보든은 “사사키는 발전이 필요한 선수다. 자신을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킬 팀과 계약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와 잘 어울린다. 파드레스는 급여를 낮추는 추세지만, 사사키는 감당할 수 있다. 파드레스라면 향후 몇 년 간 포스트시즌 경쟁자로 남을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현재로선 사사키 영입전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이다. 단, 사사키의 포스팅 이전에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등 FA 최상급 선발투수들의 행선지 결정도 변수다. 사사키 영입전 풍경이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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