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이채연·있지 채령, 걸그룹 자매가 한 마음…'촛불 시위' 지지 [MD이슈]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과 있지 채령 자매가 어수선한 시국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용기를 보여줬다.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라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돌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 걱정하는 거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라며 "걱정은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덧붙이며 팰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채령 역시 같은 날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플랫폼의 프로필 사진을 자기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얼굴을 가리고 촛불을 바라보는 모습을 프로필로 공유했다.
2000년생 이채연과 2001년생 채령은 자매다. 두 사람은 2015 Ment JYP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 힘께 나와 대중으로부터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후 이채연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며 채령은 있지 멤버로 JYP에서 데뷔했다.
두 사람의 용기에 누리꾼들은 "목소리 내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이렇게 표현해 주는 연예인들 꼭 기억하고 응원할 거다." "아이돌들이 이렇게 표현해 주는 거 너무 멋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안 표결 불성립 등으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10시 25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다.
그러나 7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각 부결되거나 정족수 미달로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오후 3시부터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촛불 집회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15만 9천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정치적 혼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처럼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이채연, 채령 자매의 발언과 행동은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