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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코빈 번스(30, FA)에게 관심이 있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의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행으로 좁혀지더니, 샌프란시스코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던 게 사실. 이로써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29, FA)의 재회는 물 건너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 영입을 시작으로 전력보강을 이어가려는 태세다. 신임 버스터 포지 사장이 강공 드라이브를 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라이벌 LA 다저스가 데려간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할 최전방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스넬은 최근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진이 아주 강력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스넬의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코빈 번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 번스는 스넬, 맥스 프리드 등과 함께 이번 FA 시장 선발투수 최대어다.
번스는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 올해까지 통산 199경기서 60승36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성적은 32경기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92. 볼티모어를 1년만에 떠날 듯하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다음주 댈러스에서 열릴 윈터미팅에서 본격적으로 뜨거워질 번스에게 관심을 보인다. 번스를 영입하면 2026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와 6라운드 지명권을 희생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다메스와 번스는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상태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가 번스를 영입하면 볼티모어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추가로 희생해야 한다. 이미 아다메스 영입을 통해 드래프트 지명권 희생이 발생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럼에도 번스 영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번스 역시 LA 다저스 등 만만찮은 경쟁자들이 있다.
선발투수와 중앙내야를 보강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서부지구에서 제대로 싸워보기 위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공수겸장 3루수 맷 채프먼과 일찌감치 연장계약을 맺었고, 이정후는 내년에 풀타임 활약이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가 반등할 기회를 차곡차곡 만들어가고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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