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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태술볼’ 소노가 또 졌다. 어느덧 9연패 수렁이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6연패.
서울 SK 나이츠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92-81로 이겼다. 9연승했다. 13승2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소노는 5승11패로 9위.
‘태술볼’ 소노가 장기연패 중이다. 좋은 경기를 해놓고 지는 패턴이 반복된다. 이재도와 앨런 윌리엄스는 늘 꾸준하게 활약한다. 이날 이재도는 34분30초간 3점슛 2개 포함 19점, 윌리엄스는 26점 10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문제는 이재도와 윌리엄스의 의존도가 높아서, 공격 형태가 다소 단조로워 보인다는 점. 두 사람의 2대2와 포스트업, 거기에 따른 외곽 공격이 주요루트. 수비의 경우 전임 감독 색깔을 지우기 위해 공격적인 수비에서 지키는 수비로 수정한 건 좋지만, 전체적인 텐션과 활동량이 다소 떨어진다.
소노는 3쿼터 중반까지 SK에 근소하게 리드했다. 그러나 SK 주득점권 자밀 워니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고, SK 특유의 속공에 번번이 당하면서 불안한 리드였다. 3쿼터까지 잘 버텼고, 이후는 SK의 시간이었다. SK가 2쿼터에 워니를 오랫동안 빼지 않았다면 역전 시점은 더 빨라졌을 수도 있다.
현재 SK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 오펜스를 제대로 막는 팀이 없다. 수비조직력이 떨어진 소노는 역부족이었다. SK 워니는 3점슛 5개 포함 27점 12리바운드, 김선형도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매우 좋았다. 이정현의 부재, 윙맨의 떨어지는 공격력이란 약점이 확실한 소노로선 92점을 내주면 승률이 극히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소노의 수확은 신인 2순위 이근준. 준수한 슈팅능력에 수비에서의 끈적함이 번뜩였다. 30분39초간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반면 일반인 출신 정성조가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들어왔으나 출전은 하지 못했다. 오히려 가비지 게임이었다면 출전할 가능성이 컸다.
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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