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1 생존에 성공했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전북은 합계 스코어 4-2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승격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도 2부리그에 남게 됐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고 김태환, 연제운, 김하준, 김태현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박진섭과 이명재가 중앙에 위치했고 송민규, 전병관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최전방엔 김진규와 티아고가 나섰다. 벤치에는 김정훈, 안현범, 홍정호, 한국영, 전진우, 문선민, 이승우가 머문다.
서울 이랜드는 4-3-3 전형을 택했다. 문정인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민서, 김오규, 김민규, 채광훈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박창환과 오스마르, 서재민이 중원에 자리 잡았으며 브루노 실바, 김신진, 몬타뇨가 공격을 이끌었다. 윤보상, 이인재, 백지웅, 변경준, 조영광, 이준석, 정재민이 교체로 출전한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 신중한 모습을 가져갔다.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볼을 소유하면서 상대의 틈을 노렸다. 자연스레 전반 10분 넘어서까지 이렇다 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16분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뒤 이영재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22분 티아고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전병관에게 연결했다. 전병관은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쓰러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북은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29분에는 김진규가 중앙으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골대 강타까지 나왔다. 전반 34분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송민규가 볼을 따냈다. 송민규는 수비 타이밍을 뺏은 뒤 오른발 아웃프론트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막판 역습으로 전북을 위협했다. 특히 브루노 실바가 빠른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결정적인 슈팅까지는 가져가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몬타뇨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침투하던 브루노 실바가 정확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병관을 빼고 전진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4분 송민규가 빠르게 스로인을 시도했고 김진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2분 박창환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과감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6분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재민, 몬타뇨가 빠지고 백지웅과 변경준이 투입됐다.
전북은 동점을 만든 이후에는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수비 간격도 벌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7분 김신진 대신 이준석을 투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브루노 실바의 시저스킥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40분에 굳히기에 나섰다. 송민규와 김하준을 빼고 홍정호와 박진섭을 투입하면서 5백을 형성했다.
후반 43분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준석과 김태환이 경합을 펼치다가 서로 충돌했고 주심은 두 선수에게 나란히 퇴장을 명령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전북이 역습을 전개했다. 전진우가 단독 돌파를 가져갔고 문선민에게 패스했다. 문선민은 수비를 벗겨낸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승강 PO 1, 2차전 모두 2-1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전주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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