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덴버, 워싱턴에 패배
요키치, 56득점 폭발했지만 눈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29·세르비아)가 56득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며 놀라운 기록을 마크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NBA 꼴찌에 처져 있는 워싱턴 위저즈의 연패 탈출 제물이 되고 말았다.
요키치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했다. 선발 출전해 덴버의 센터 포지션에 섰다. 팀 내 최장 시간인 38분 39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경기 내내 전방위 활약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무려 56득점을 터뜨렸다. 1쿼터 11점, 2쿼터 13점, 3쿼터 23점, 4쿼터 9점을 적어냈다. 38번 슛을 던져 22번 득점하며 야투성공률 57.9%를 찍었다. 3점슛도 5번 시도해 3번 작렬했다. 자유투 13개 가운데 9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16리바운드(공격 7, 수비 9), 8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다. 5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급 스탯을 만들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요키치의 맹활약에 불구하고 덴버는 패배를 떠안았다. 1쿼터부터 워싱턴의 공세에 고전했다. 29-36로 끌려갔고, 2쿼터에도 밀리며 전반전을 57-69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요키치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 93-99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힘이 빠졌다. 20-23으로 밀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113-12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11승 10패 승률 0.524를 마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서부콘퍼런스 중위권인 9위로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서부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8승 5패 승률 0.783)와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워싱턴은 덴버를 꺾고 16연패 사슬을 드디어 끊어냈다. 시즌 3승(18패)째를 올렸다. 10월 31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에서 120-133으로 이긴 후 정말 오랜만에 승리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여전히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0.143)에 머물렀다. 동부콘퍼런스 꼴찌인 15위에 머물렀다. 동부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1승 3패 승률 0.875)에 무려 16.5경기나 뒤져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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