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김민영 총괄 "'오징어 게임'=전세계 사회문화적 현상…韓콘텐츠 문화적 도약의 순간 목도"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넷플릭스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김민영 총괄(VP)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전세계의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이날 김민영 총괄은 "'오징어 게임'은 단순히 히트작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사회문화적 현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3억 30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며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데 그치지 않았고 글로벌콘텐츠란 무엇인가 화두를 던지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은 숫자 이상 의미가 있다. 사회적 역학, 보편적 주제를 통해 다양한 관객을 하나로 묶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다"라고 자평했다.

김 총괄은 "'오징어 게임'의 이 모든 것에는 황동혁 감독의 비전과 이를 생생히 구현하는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한 순간부터 그 비전에 확신을 가졌다. 그 결과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우리의 상상을 넘는 환호를 보여줬다"며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시리즈 최초로 골든글로브상,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청자의) 80%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잘 다져진 한류의 인기 위에 훌륭한 작품들의 연이은 성공이 한국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런 기폭제는 한국이 상상력과 창의성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며 "나는 넷플릭스의 일원임과 동시에 한국인으로서 문화적 도약의 순간을 목도하고 있다는 것에 큰 벅참과 자부심을 느낀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콘텐츠에게 펼쳐진 새로운 길, 한국 창작자들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제 곧 '오징어 게임'의 새로운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한 지 3년, 456번 '기훈'(이정재)은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의 주최자를 찾는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오는 26일 넷플릭스 첫 공개.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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