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코헨이 마침내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후안 소토(26)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 시각)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5100만 달러(732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규모다. 이로써 소토는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고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ESPN 제프 파산은 "이 계약에는 디퍼(지불 유예) 계약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금액이 8억 달러(약 1조 1488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2029시즌 종료 후 실행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소토는 5년간 활약하다가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더해 75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도 있다.
이처럼 엄청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요인에는 코헨 구단주를 빼놓을 수 없다. 코헨 구단주는 엄청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주다. 억만장자로도 불린다.
돈을 쓸 때는 확실하게 쓴다. 2023년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에게 연봉 4333만 달러(621억원)를 안긴 바 있다. 이 금액은 역대 단일시즌 최고 연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미미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이제 더 높은 곳, 월드시리즈를 바라보고 있다. 메츠는 2015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6년이다. 38년이나 됐다.
올해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소토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소토는 2019년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엔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공을 세웠다.
메츠가 소토 영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래서 구단주가 나섰다.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MLB.com은 "코헨은 2020년 메츠를 인수한 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팀은 필드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 모든 선수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코헨은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짚었다.
MLBTR은 "코헨은 자신의 돈을 소토에게만이 아니라 수년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확보하기 위해 쓸 의향이 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지출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