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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 '대가족'의 주연 배우 강한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오프닝에서 "주말 내내 뉴스만 보시느라 힘들지 않았냐. 저도 뉴스를 보다가 우울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를 너무 많이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지고 생각도 부정적으로 흐른다. 이제 그만 보고 본인 할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덧붙이며 청취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박명수는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며 펌 스타일로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고 싶어서 머리를 바꿨다. 빨리 상황이 나아져 모두가 즐거운 날이 오길 바란다. 이는 국민으로서의 솔직한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강한나에게 "너무 오랜만이다. 처음에 얼굴 보고 몰라봤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강한나는 "자꾸 사람들이 얼굴이 달라졌다고 한다"며 웃음으로 응수했다. 이에 박명수는 "거짓말 안 하고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 아이돌 느낌이 난다"고 칭찬했다.
강한나는 "앞머리를 조금 자르고 머리를 기르며 물결을 넣었다. 하이디 느낌으로 상쾌하게 변신했다"고 설명했고, 박명수는 "예전 드라마 촬영 때보다 훨씬 젊어진 느낌이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명수의 요청에 따라 강한나는 영화 '대가족'을 소개하며, "외아들이 스님이 되어 대가 끊겨버린 함씨 가문에 갑자기 손주라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무거운데,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것 같다"고 언급했고, 강한나는 "우리 영화는 유일한 가족 영화로 따뜻하고 웃음과 감동이 있다.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보시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강한나는 "김윤석 선배님이 지긋이 보시다가 연기에 대해 한두 마디 조언을 주셨다. 회식 자리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다. 또한 "김성령 선배님은 항상 먹을 것을 챙겨주셔서 분장차가 과일과 비타민으로 넘쳐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한나는 이승기와의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이승기 선배님과 때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더 때려도 된다'고 하셔서 마음 편히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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