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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가 역대 북미프로스포츠 최고 계약이란 타이틀을 달고 2년만에 내셔널리그로 돌아왔다.
MLB.com 등 미국 언론들은 9일(이하 한국시각) 소토와 뉴욕 메츠가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1년 전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와 체결한 10년 7억달러 계약을 넘어서는, 역대 북미4대스포츠 최대규모 계약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더구나 소토는 5년 후 옵트아웃이 있는 반면 디퍼는 없다. 6억8000만달러를 계약 후 수령하는 오타니보다 현가 기준으로 약 3억달러 정도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오타니 계약의 현가는 약 4억6000만달러 수준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이로써 소토는 정든 뉴욕 양키스를 1년만에 떠나 다시 내셔널리그로 간다. 다시 말해 내년부터 소토와 오타니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 레이스가 계속 벌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계약 1~2위가 매년 MVP레이스를 벌이는 것만큼 흥분되는 일이 있을까.
소토가 아메리칸리그로 떠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주요 타격 타이틀은 오타니가 가져갔다. 그러나 내년엔 치열한 대접전이 예상된다. 소토는 리그 최고의 왼손 OPS형 거포인만큼 출루율만큼은 오타니에게 한 수 위다. 두 사람은 내셔널리그 홈런왕 다툼도 벌일 수 있다.
MLB.com은 이미 2025시즌 스케줄을 공개한 상태다. 다저스와 메츠의 시즌 첫 맞대결은 5월24일부터 26일까지 메츠의 홈 구장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릴 3연전이다. 오타니가 2025시즌부터 투수를 재개하고, 다저스는 6선발을 운영할 복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3연전서 타자 vs 타자 맞대결은 물론, 투타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6월3일부터 6일까지는 다저스의 홈 구장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이 벌어진다. 두 팀은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이지만, 리그가 달라 맞대결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과거와 달리 30개 구단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맞대결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짠다. 때문에 같은 지구 팀들과의 맞대결도 예전보다 줄어든 상태다.
어쨌든 내년 정규시즌 맞대결 7차례가 메이저리그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듯하다. 그 7경기서 오타니의 선발 등판이 성사돼 소토와 투타 맞대결 및 타타 맞대결을 동시에 벌일 수 있을 것인지도 궁금하다.
한편, 두 팀은 시범경기서는 맞붙는 일이 거의 없다. 내년에도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카멜백랜치에, 메츠는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 때문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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