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영향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8원 오른 1437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 24일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26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1430원대 중후반대에서 등락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며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대응 여력 부족,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등을 이유로, 내년 5월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진다면 1440~1450원까지 열어 놔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초 한국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 급락했다”며 “주요국과 금리, 통화가치 변화를 함께 고려해도 짧게 보면 원화 고유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 대응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존에 마련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즉각적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자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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