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30득점' BNK 썸, 신한은행 상대로 혈투 끝 승리…3연승 질주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치열한 혈투 끝에 웃었다.

부산 BNK 썸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68-6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BNK 썸은 11승 2패로 1위다. 신한은행은 3승 10패로 최하위다.

BNK 썸 김소니아는 30득점 9리바운드, 이소희는 15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 '루키' 홍유순이 13득점 13리바운드, 이경은(12득점)과 타니무라 리카(14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BNK 썸이 도망간 뒤 신한은행이 추격했다. 초반부터 김소니아의 페인트존 득점과 이소희의 외곽포로 앞서나간 BNK 썸은 김소니아의 앤드원 플레이와 박혜진, 이이지마 사키의 득점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이두나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리카와 김지영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BNK 썸은 이소희의 3점 두 방으로 도망갔고 신한은행은 구슬의 외곽포와 홍유순의 자유투 1구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BNK 썸이 22-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는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9-27로 뒤진 상황에서 김지영의 페인트존 득점을 시작으로 이경은, 이두나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BNK 썸이 반격했다. 이소희의 2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김소니아가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이이지마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연속 7득점에 성공해 다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고 BNK 썸이 38-3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도 두 팀은 치고받는 양상전이었다. 초반과 중반 점수를 주고받으며 BNK 썸이 50-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지현과 신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BNK 썸도 심수현과 이소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반격하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47-54로 뒤진 상황에서 홍유순이 8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5점 차로 좁힌 채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 초반 BNK 썸이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페인트존에서 세 차례 득점에 성공해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도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타니무라가 자유투 3개를 성공했고 홍유순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나왔다. 다시 6점 차까지 좁혔다.

이후 BNK 썸이 작전타임을 가졌는데,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홍유순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소희가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까지 겹쳤다. 이후 신지현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2점 차가 됐다. 타니무라의 중거리슛까지 림을 통과해 60-60 동점이 됐다.

하지만 BNK 썸이 변소정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홍유순의 슛을 변소정이 블록하며 수비에 성공, 그 후 터진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도망갔다.

신한은행이 홍유순과 김지영의 득점으로 1점 차가 됐다. 13.8초를 남기고 BNK 썸 안혜지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이후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가진 뒤 공격을 시작했는데, 타니무라의 골밑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후 안혜지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BNK 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