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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근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회복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에식스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안토니오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계속해서 "안토니오는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현재 런던의 병원에서 면밀한 관리를 받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안토니오와 그의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클럽은 오늘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추후에 내용을 업데이트할 것이다"고 했다.
안토니오는 26만 파운드(약 4억 7515만 원) 상당의 슈퍼카를 끌고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악천후로 인해 차량이 통제력을 잃었고 그대로 나무와 충돌한 것이라고 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안토니오는 슈퍼카 안에 55분간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진행자짐 화이트는 "안토니오는 다리 중 하나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복귀 여부는 앞으로 최소 12개월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안토니오는 매우 강한 신체 조건을 가진 톱클래스 축구 선수다. 이것이 회복 과정에서 약간의 이점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안토니오가 최소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심지어 이번 사고로 인해 축구 경력을 마감해야 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는 2015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통산 323경기에 출전해 83골을 넣었다. 올 시즌 기록은 15경기 1골이다.
마틴 앨런 감독은 2009년 레딩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는 안토니오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SNS를 통해 "안토니오는 지난 몇 년간 웨스트햄에서 대단한 선수였다. 그는 다이아몬드 같은 선수이며 눈물을 몇 번 닦은 후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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