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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라운드 더 포그혼의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을 영입해 이정후, 밥 멜빈 감독과 재회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LA 다저스가 FA 유격수 랭킹 1위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일반적인 예상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데려갈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렇다면 김하성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이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김하성을 연결하기도 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김하성과 어울린다는 외신들 보도도 있었다. 급기야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복귀 가능성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김하성 영입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확신했다.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토론토의 공통점은 확실한 유격수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해당 유격수가 내리막이라서 업그레이드를 할 요량으로 김하성을 바라본다는 게 눈에 띈다. 디트로이트는 하비에르 바에즈, 애틀랜타는 올랜도 아르시아, 토론토는 보 비셋이다.
그러나 바에즈는 꽤 이름값 있는 유격수였으나 최근 부진과 부상으로 급격히 내리막이다. 아르시아는 타격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 유틸리티 롤도 가능해 김하성과 공존이 가능하다. 비셋은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가 불안하고 FA까지 1년 남았다.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괜찮다. 더 머큐리 뉴스는 김하성을 미계약 FA 18위에 올리며 “나이와 고점을 감안할 때 베팅할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멀티 포지션 및 전문성 있는 수비력과 기동력의 조화를 감안할 때 어지간한 유격수에게 밀리지 않는다.
소토 영입전이 뉴욕 메츠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대어급이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간이 오기까지 좀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어쩌면 스캇 보라스 특유의 벼랑 끝 협상술이 김하성 계약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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