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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임영웅이 DM 논란에 휩싸이며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대중은 그의 태도를 비판하며 포천시 홍보대사 해촉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은 점차 과열되고 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와 방송인 최욱은 지난 9일 방송된 '매불쇼'에서 임영웅의 DM 논란을 언급했다.
김갑수는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돼요'라는 태도는 시민으로서의 기초 소양 부족을 드러낸다"며 "이런 걸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어렵게 만들어 온 선조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최욱은 "저는 중립 같지 않은 중립 태도를 보이는 언론에 대해선 시간을 내서라도 비판하고 싶다. 임영웅 같은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 짜증이 났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감정에 시간을 쏟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갑수 역시 "연예게나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도 더 많은 목소리가 나왔어야 했다. 지금의 침묵은 우리 사회의 경직성과 과도한 눈치 보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욱은 "임영웅 씨와 가까이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너무 싫다. 근데 그런 걸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을 토로했다.
같은 날 누리꾼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임영웅의 포천시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유명인으로서 정치적 현안에 본인의 소신을 밝히거나 침묵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또는 '표현하지 않을 자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면서도 "'정치적 발언은 정치인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가치에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속사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가수 임영웅 / 임영웅 인스타그램
임영웅은 최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을 적었다.
특히 임영웅은 논란 중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DM에서 "뭐요"라고 말한 뒤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야 하죠"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해당 DM 발신자가 예능 프로그램 PD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당사자는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이 의무인지 개인적 선택인지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번졌다. 일부는 유명인의 침묵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지만, 반대편에서는 표현하지 않을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논쟁의 초점이 연예인이 아닌, 실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자에게로 옮겨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임영웅의 경우 일부 팬들의 해명 요구에도 소속사와 함께 침묵을 이어가면서 소통 문제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임영웅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팬들과 소통할지에 따라 논란의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대중과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임영웅은 논란 속에서도 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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