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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선포 6시간 만인 4일 새벽 1시,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으로 계엄령은 해제됐으나, 긴급 편성된 뉴스 특보로 주요 프로그램이 중단 및 결방되는 등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4일과 5일 예정 돼 있던 인터뷰, 포토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SBS는 6일 오후 '궁금한 이야기Y'를 축소 방송했으며 7일 방송 예정이던 드라마 '열혈사제2'와 8일 '인기가요'를 결방했다.
MBC 역시 마찬가지다. 6일 예능 '나 혼자 산다', 7일 '놀면 뭐하니?', '쇼! 음악중심'이 결방됐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타던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양일 결방돼 아쉬움을 안겼다.
JTBC와 MBN도 대부분 결방을 확정했다. JTBC는 7일 예능 '아는 형님'과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한 주 쉬어가기로 했다. 채널A 드라마 '결혼해 YOU'와 예능 '금쪽같은 내새끼'도 결방이 결정됐다.
비상계엄 선포 및 해체 여파가 방송계에 큰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3일 오후 10시 25분경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기점으로 방송계에 빨간불이 켜진 것.
이러한 탄핵 정국에서 기존 프로그램 대신 뉴스 특보를 내보내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지만, 비상계엄의 여파로 방송계는 직격타를 맞게 됐다. 특히 막 방영을 시작해 탄력을 받은 신작 드라마들이 치명타를 입었다.
4회까지 방영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그 예다. 1회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4회에서 5.7%로 오르며 상승세를 탔으나, 5회 방송을 앞두고 결방을 했다. 시청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결방을 결정하게 된 것은 극 흐름상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배우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첫 방송된 1회에서 4.2%, 2회 6.8%로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으나, 계엄 여파로 3회가 방송될 예정이던 7일 뉴스 특보로 결방돼 다음날인 8일 3회가 방영됐다. 3회는 7.8%를 기록하며 1% 상승했지만, 하루 차로 방송돼야 했던 4회가 다음 주로 미뤄지며 흐름이 뚝 끊기게 됐다.
종영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해야 했으나, 지난 7일 10회 결방이 결정되면서 종영일에 변동이 생겼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지금, SBS 측은 연속 방송을 선택할지, 종영일을 미룰지 지켜보는 중이다.
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능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시청률 상승이 중요한 시기에 줄줄이 결방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BC 관계자는 결방에 대해 "예정된 방송이라도 상황이 급변한다면 변동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 범죄 관련 정황을 보강한 2차 탄핵소추안을 12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탄핵 정국이 지속되는 당분간 방송계는 비상계엄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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