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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재계약 조건을 최종 통보했다.
맨시티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당시 맨시티는 홀란드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약 906억원)를 지불하며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홀란드를 품었다.
홀란드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홀란드는 첫 시즌부터 전체 53경기 52골이라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동시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까지 들어 올리며 트레블의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은 여전히 홀란드의 몫이었고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올시즌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가장 많은 13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올시즌이 시작된 후 홀란드와의 재계약을 빠르게 진행시켰다.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로 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홀란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팀에이 발동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00억원). 이로 인해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꾸준하게 홀란드를 지켜보고 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바이아웃 삭제를 원하고 있지만 홀란드는 오히려 바이아웃 금액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9일(한국시간) “홀란드는 최종적으로 맨시티에 바이아웃을 1억 유로(약 1,500억원)로 낮추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바이아웃 금액이 기존보다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홀란드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더욱이 홀란드는 맨시티와의 계약을 모두 끝내고 다른 팀을 가도 괜찮다는 입장으로 구단보다 여유로운 시점이다.
매체는 "만일 홀란드가 바이아웃 금액을 낮추는 데 성공한다면 바르셀로나와 레알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PSG)도 홀란드 영입을 위한 입찰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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