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회사 OCI 에너지, 20년간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 제공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인 OCI 에너지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 회사인 CPS 에너지와 120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알라모 시티 ESS LLC'에 대한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 서명식을 개최했다. 서명식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바 바야틀리 OCI 에너지 사장, 루디 D. 가르자 CPS 에너지 사장,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텍사스주 남동쪽 베어 카운티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35에이커(약 14만 제곱미터) 부지에 12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메가와트시(MWh) 용량의 ESS를 연계한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다.
OCI 에너지는 협약을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ESS 프로젝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약 20년간 CPS 에너지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SS를 통한 최대 출력 용량인 120MW로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기준 약 4만1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OCI 에너지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북미 유틸리티 태양광 및 ESS 시장의 핵심업체로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사업을 전개한 결과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총 5.2기가와트(GW)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OCI 에너지는 협약의 일환으로 샌안토니오 지역의 교육 사업을 위해 25만 달러(한화 약 3억560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ESS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PS 에너지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OCI홀딩스와는 지난 2012년 '알라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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