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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의 스타가 ‘불행중 다행’인 일을 겪었다.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벌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다름 아닌 잃어버린 이빨을 잔디밭에서 찾아낸 것이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다니 올모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수와 충동하면서 치아를 잃은 후 그라운드에서 다지 찾는 ‘공포의 순간’을 겪었다.
지난 8일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다. 선두 바르셀로나에 1-2로 끌려가던 중 후반전 추가시간때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올모는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전반 30분쯤 레알 베티스 수비수 마크 바르트라와 충돌했다. 바르트라의 파울. 그런데 센터백인 바르트라에 걸려 넘어진 올모는 넘저지면서 그만 바르트라의 뒷꿈치에 머리를 박았다. 정확히 말하면 입술 부위를 부딪혔다. 바르트라의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올모는 자신의 이빨이 깨진(?)것을 알고 잔디속에 떨어진 이빨을 찾았다. 정확히 이빨이 빠진 것인지 깨진 것인지는 알수 없다.
다행히도 올모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이빨을 찾았다. 사진을 보면 올모는 주운 이빨을 주심에게 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빠진 것이 아니라 충돌에 의한 파손된 이빨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중 선수들끼리 충돌은 잦다. 그래서 머리가 찢어지거나 얼굴, 특히 입술 부위등이 찢어지는 경우는 많이 본다. 그런데 이빨이 깨진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것도 고의적인 파울이 아니라 넘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 뒤꿈치 부위와 얼굴이 부딪혀 이빨이 깨진 경우는 좀처럼 볼수 없는 장면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아쉽게도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었지만 라리가 선두는 유지했다. 한 경기 적게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보다 승점이 2점 앞섰다. 선두를 지켰지만 언제든지 뒤집어 질수 있는 승점 차이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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