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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수비 전문가다.”
MLB.com이 10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의 계약 이후 FA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내다봤다. 몇몇 그룹으로 나눠 주요 선수들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카를로스 산타나, 해리슨 베이더,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수비 전문가’ 그룹에 들어갔다.
MLB.com은 “이 그룹의 모든 선수가 타석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의 뛰어난 수비 활약은 그 가치를 높여준다. 김하성은 오른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6주간 결장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활약할 당시 3유간에서 플러스 수비수로 활약했다. 빅리그 4년간 유격수, 3루수, 2루수로 합계 OAA 23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중앙내야수로 자리잡았다. 타석에서도 출루율이 괜찮고, 20홈런을 친 적은 없지만, 펀치력도 있다. 작년에 20-20을 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 허리 부상과 수술로 FA 재수 계약이 유력해 보인다.
FA 유격수 랭킹 1위 윌리 아다메스(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선지를 결정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도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행보는 오리무중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LA 다저스 얘기도 종종 나온다.
김하성의 행선지 결정은 어쩌면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부상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구단들도 에이전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곧바로 3~4년 계약이 가능한 팀으로 가는 게 가장 좋다. 단, 김하성이 직접 원하는 구단의 조건을 설명한 적은 없었다.
한편, 수비 전문가 그룹에는 지난 6일부터 포스팅에 들어간 김혜성도 포함돼 눈길을 모은다. MLB.com은 김혜성을 두고 “KBO 키움에서 8시즌을 뛴 뒤 올 겨울 빅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컨택률이 높은 25세의 김혜성은 올해 타율 0.326 30도루를 기록했다. 2루수와 유격수로서 골든글러브 세 개를 받았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가장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실제 시애틀과 계약을 맺을 것인지는 불붙명하다. 김하성,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보다는 살짝 규모가 작은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널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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