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한미약품은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GL)가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의 ‘4개 안건 모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ISS와 GL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박재현(사내이사)·신동국(기타비상무이사) 해임의 건과 박준석(사내이사 후보)·장영길(사내이사 후보) 선임의 건에 대해 모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이 매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할 때 박재현(사내이사) 등의 부실 경영을 주장하는 주주제안(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해임 요구는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며 “주주제안 측은 두 명의 현직 이사진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GL도 주주제안 측이 현 이사진 교체가 필요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현 경영진이야말로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많다는 의견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GL이 ‘근거 불충분’이라는 동일하고 명확한 사유로 주총 안건에 대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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