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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응원을 해줬습니다."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미카일 안토니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동료들을 위해 경기 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에식스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안토니오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는 슈퍼카를 몰던 중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악천후로 인해 차량이 통제력을 잃어 나무와 충돌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55분가량 차에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안토니오가 최소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심지어 이번 사고로 인해 축구 경력을 마감해야 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1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안토니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후반 9분 토마스 수첵의 선취골로 먼저 웃은 웨스트햄은 24분 맷 도허티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터진 재러드 보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수첵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 골은 안토니오를 위한 것이었다. 제가 그에게 헌정했다. 경기 전에 오늘 더 간절히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는 제가 웨스트햄에 온 이후부터 제게 소중한 존재다. 그는 제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수첵은 경기 전 모든 선수가 안토니오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팀 전체가 안토니오와 화상 통화를 했다. 그는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응원을 해줬다"며 "그를 빨리 만나고 싶다. 그는 정말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경기 전에도 농담을 하며 우리에게 힘을 줬다"고 밝혔다.
안토니오는 2015-16시즌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는데, 통산 323경기에 나와 83골을 넣었다. 웨스트햄 구단 최다 득점 공동 5위다. 현재 웨스트햄에 남아 있는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수첵은 "안토니오는 웨스트햄의 역대 최다 득점자다. 아마 웨스트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며 "그는 곧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그는 곧 더 나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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