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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감독님이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 흐라번베르흐는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그 시즌 33경기에 나와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의 포텐셜을 리버풀이 예의주시했고 결국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흐라번베르트는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 밑에서 39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지만, 주전 미드필더로 보기는 어려웠다. 39경기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경기는 26경기였고 그중 선발 출전은 12차례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19경기에 출전했다. 19경기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출전 시간만 따져도 올 시즌 총 16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 시간(1839분)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면, 올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흐라번베르흐가 'TNT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했다. 흐라번베르흐는 "지금은 선발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어서 좀 다르다. 감독님이 제가 필요로 할 때 자신감을 주셨다. 다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솔직히 말하면, 꾸준히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때로는 정말 힘들다. 예를 들어, 벤치에 있다가 다음 경기에 잘 뛰어도 또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10분 정도 교체로 나가는데 그 10분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다"며 "그리고 다시 벤치로 돌아가게 되니 정말 어렵다. 그래서 꾸준히 경기를 뛰는 것이 자신감을 주고, 경기장에서 더 잘할 수 있게 한다. 제가 경기를 뛰고 있어서 행복하다. 다시 90분 동안 경기장에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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