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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다년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김하성(29, FA)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연결됐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최근 보도했고, 저스트 베이스볼이 11일(이하 한국시각)이 뒷받침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에 어울리지만, 팀을 바꿀 수 있는 선수까지는 아니라고 봤다.
디트로이트는 하비에르 바에즈(32)라는 유격수가 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에는 80경기서 타율 0.184 6홈런 37타점 OPS 0.515에 그쳤다. 사실 김하성도 공격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바에즈보다 팀에 공헌할 부분이 많다고 해석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은 공격적인 수비수이자 디트로이트의 완벽한 내야 타깃이다. 디트로이트는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 글러브가 큰 가치를 지녔다. 플러스 수비수로서 디트로이트 왼쪽 측면에 적합하다. 바에즈보다 나은 수비수”라고 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이 디트로이트로 가면 유격수 혹은 3루수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시간을 유격수, 장기적 측면에서 3루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이 어느 포지션에서도 평균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문제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다른 외부 인재를 추가할 옵션을 열어두는 걸 의미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이번 FA 시장에서의 가치는 1억달러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준하는 좋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은 누상에서 스피드가 빠르다”라면서 “김하성은 스피드와 도루 능력을 보유했다. 파워는 끝이 아니며 크게 떨어질 일만 남았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오프시즌을 맞이해 국내에 머물려 재활도 하고 개인훈련을 하는 상태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건강해도 방망이에 대한 의문은 있다. 커리어 조정득점생산력 101은 평균 타자로 해석된다. 갑자기 다른 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이 최근 어깨 부상으로 수술한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공격에서 확실한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과 함께 선구안과 낮은 헛스윙률을 가진 선수는 일번적으로 생산력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1년 계약, 즉 FA 재수만 고집했다면 계약이 더 늦어질 수도 있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1년 계약만 찾는다면 훨씬 덜 관심을 받을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다년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이 앞으로 2년 이상 샌디에이고에서 뛰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최고의 유틸리티 내야수, 플러스 가치 수비수”라고 했다. 계속해서 “최고 유망주가 나타날 때까지 임시방편 활약을 하다가, 유망주에게 보험을 제공하거나, 최고의 유틸리티 내야수가 될 수 있다. 어디에 가든 플러스 가든 플러스 가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나 저스트 베이스볼은 냉정하게도 바라봤다. 김하성이 소위 말하는 ‘게임 체인저’는 아니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이 오프시즌 최고의 움직임일 순 없다. 김하성을 영입하면 팀이 강해지지만 팀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주자로 만들지 못한다”라고 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2년 혹은 그 이상의 계약기간을 제시하고 연평균 1100만달러에서 1400만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 재수 계약이 아닌, 정상적인 다년계약이 김하성에게 적용될 것임을 시사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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