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20년만 번호 교환에 진땀…박세리 "나 레슨비 비싸, 공짜 없어" (틈만나면)[종합]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유재석과 박세리가 20년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는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골프 황제 박세리가 출연해 대전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박세리가 20년 만에 전화번호를 교환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첫 지방 출장지로 대전을 방문했다. 유연석은 등장한 박세리를 보자마자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뵙고 싶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박세리도 "골프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며 화답했다.

이어 유연석은 박세리의 다양한 별칭 중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을 털어놓았고, 박세리는 "그냥 감독이라고 불러달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과거 예능 '쟁반노래방'시절부터 박세리와 알고 지냈다며 "감독님 돈도 잘 쓰시니 오늘 기대된다"고 하자 박세리는 "오늘 먹는 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 사람은 첫 번째 의뢰인을 만나기 전 대전의 유명 빵집을 방문했다. 박세리는 큰손 면모를 발휘하며 빵을 쟁반에 가득 담아 결제한 뒤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넉넉히 나눴다. 박세리는 "대전 빵집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다"며 자랑했고, 유재석과 유연석은 그런 박세리의 배려에 감탄했다.

이어 유재석은 번호 교환에 나섰다. 유재석은 "감독님 안 지 20년 됐다. 그렇다면 번호를 조금 달라. 전화해서 '골프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을 것이다"고 요청했다.

주저하는 박세리의 눈빛을 보던 유재석은 "골프를 했었다. 예전에 30대 초반에 그때 형들이 나가자고 해서 바로 필드로 나갔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세리는 "잘 안 배우고 나가면 골프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조언했고, 유재석은 재차 설득에 나섰다.

박세리가 "제가 레슨비가 좀 비싼데 괜찮냐.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제가 감독님하고 따로 이야기를 해보곘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첫 번째 의뢰인으로 악취를 연구하는 분석실을 방문했다. 박세리는 승부사다운 집념을 보여주며 게임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의뢰인들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못하자 박세리는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세리는 단골 식당으로 유재석과 유연석을 안내했다. 세 사람은 제육볶음과 순두부를 주문하며 찐 맛집의 매력에 빠졌다. 점심값 결제를 두고 유재석과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결국 박세리가 통 크게 해결하며 "역시 리치 누나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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