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대한통운은 자사 패키징혁신센터가 자체 개발한 상품고정형 패키지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택배 포장에서 통상 사용하는 완충제를 대체하면서 상품 파손은 줄여주는 신개념 포장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택배 포장은 규격화된 상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상자 안에 남는 공간에 종이, 필름 재질의 완충재를 투입해 상품을 고정한다. 소형 제품의 경우 빈 공간이 많아 과도하게 완충재가 소모되고 배송 중 상품 이동으로 파손 위험이 컸다.
이번에 개발된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골판지 패널 사이에 무접착 방식으로 필름을 끼우는 구조로 상품 파손을 최소화했다.
또한 골판지 패널 양날개에 다리를 설계해 조립 시 하부에 약 2.5cm 여백 공간이 생기도록 디자인해 외부 충격은 줄이고 상품 파손 위험은 기존의 3분의 1로 줄였다.
택배 포장 안전성에 대한 국가 공인 테스트 ‘KS T 5055’도 통과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파손 위험이 높은 상품을 3000회 이상 낙하 시험, 100회 이상 배송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했다.
지난달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한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선 특선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신규 패키지는 완충재 사용을 원천적으로 없애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사용 후 골판지 패널과 필름을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다”며 “스트레치 필름도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사용했으며 향후 생분해성 필름(PHA) 전환 등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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