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 본예산 대비 2991억원 증액…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중기부 "신속한 재정 집행 위해 모든 정책 역량 집중"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총지출 규모를 2024년 본예산(14조9497억원) 대비 2991억원 증액된 15조2488억원으로 의결·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는 2025년 예산을 통해 7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새출발을 응원하고, 804만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에 중기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 극복 및 전통시장·골목 상권 회복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수출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지역 주도 혁신성장 및 디지털 제조혁신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및 동반성장 확산 등 5가지를 내년 예산 중점 투자방향으로 정했다.
먼저 중기부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하고, 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확대 및 시중은행 상환기간 연장(전환보증) 등 금융 지원을 보강한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확대해 위기 소상공인들의 확실한 새 출발을 지원하는 한편, 민간 플랫폼사 연계 사업들을 신설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한다.
이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민간·지자체·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상권활력사업을 신설해 소비 온기가 도는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기부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분야의 스타트업 특화 지원도 신설한다. 고도화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딥테크 분야의 글로벌 유니콘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 자본을 혁신 생태계로 유입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확대하고, 그간 저변 확대 위주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을 국가 전략기술, 글로벌 협력 중심으로 늘려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더불어 미래 수출 분야로 떠오르는 테크 서비스 수출을 새롭게 지원하고, 수출 중소기업 전용 스케일업 금융을 확장한다.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창업허브 건립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율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R&D 지원을 신설한다.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을 확대했으며 내년에 지역 제조AI센터 3곳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중견기업을 꿈꾸는 유망 중소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신규 편성한다. 민·관 공동 상생협력 지원도 새로 편성해 대·중견기업들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을 유도하고, 공급망 연계 정책자금(동반성장네트워크론)을 확대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민생 활력과 역동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 집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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