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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CCTV 거짓말로 떠본 뒤, 부모님께 전화한다고 겁박"
어도어 "A씨, 허위 진술로 일관…대기발령 조치 취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뉴진스 매니저 A씨가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하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A씨는 자신에게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우고 개인 핸드폰 제출을 강요당했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일간스포츠는 11일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뉴진스와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업무 논의를 핑계로 사무실로 불려갔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한 기자의 문의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광고주들에게 연락을 돌렸냐며 추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주영 대표의 추궁이 끝난 직후 하이브 인사팀이 대기발령서를 전달하며 회사 자산인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했다"며 당시 압박적인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노트북 반환 요구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트북이 집에 있다고 내일 반납하겠다고 말했지만, 보안팀은 CCTV를 확인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부모님께 연락해 집에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겁박했다"며 "3시간 동안 사무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노트북 제출 이후에도 김주영 대표가 개인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핸드폰은 개인 소유물이라 거부했지만, 회사는 이를 징계 사유로 삼겠다고 협박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대기발령을 하겠다고 해서 이런 부당한 조치를 받느니 퇴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사직의사를 밝히더라도 회사가 수락하지 않는 한 30일이 지나야 퇴직 효력이 생기니 비위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으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A씨가 광고주에게 연락해 회사를 배제하고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해당 매니저가 이러한 행동을 인정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로 일관해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노트북 반환 과정에 대해서도 'A씨가 제출한 노트북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포맷된 상태였다. 삭제된 자료가 무엇인지 파악조차 어렵다'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A씨는 어도어 측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뉴진스 멤버들이 광고주들에게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해 멤버들의 뜻을 광고주에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해사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주업체에서 개런티 입금처를 물어보면 어도어로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며 오히려 회사 방침을 철저히 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멤버들과 회사 간 갈등이 매니저에게 전가된 상황이 너무나 분통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어 "후배 매니저들의 노트북까지 압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스케줄에 충실하며 다른 매니저들을 다독여왔는데, 해사 행위자로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며 '진상을 규명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맞선 A씨와 이를 반박하는 어도어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건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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