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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정신을 차린 듯하다. 구단 레전드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며 이로써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연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은 내년 여름에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가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016-17시즌부터 8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까지 맡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을 역임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통산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클럽(10골 10도움 이상)에 가입했고,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최근까지 거취는 불분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제시할 줄 알았던 토트넘은 돌연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등을 돌렸다. 설상가상 손흥민은 부상이 잦아졌고, 경기력에도 기복이 생겼다.
다른 구단들은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은 지난해부터 손흥민을 원했고, 갈라타사라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행히 토트넘도 정신을 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튀르키예 이적설을 부인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은 협상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이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기 전 그와 클럽이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주급을 동결하며 1+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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