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친환경 대체연료 전환 및 디지털화로 인한 사이버 테러 위험 대응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중앙대 산업보안연구소(소장 장항배)와 공동으로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협회 본사에서 ‘함정 및 항만 사이버 위험관리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존 선박의 친환경 대체연료(암모니아, LNG 등)로의 전환과 함께 함정 및 항만의 디지털화와 네트워크 연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이나 특수목적 함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테러로 인한 대규모 화재 및 폭발 사고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선박 운항 시스템, 항만 운영, 해상 물류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이버 위협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보안 강화와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함정 무기체계 국산화 및 신규산업 육성 필요성(김성윤, 방재시험연구원) ▲선박 사이버 보안 동향(손금준, 한국선급) ▲항만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위기 대응방안(박경철, 부산항만공사) ▲항만 OT 사이버보안 레질리언스의 구현(정완채, 클레로티)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발표 후에는 남상욱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을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심층적인 토론을 통해 해양 분야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승우 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손해보험업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회는 중앙대 산업보안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정 및 항만 사이버 관리를 강화하고 화재 안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행안부, 금융위, 소방청, 금감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택, 전통시장, 산림 화재예방 등 화재취약시설의 안전도 향상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안전문화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하는 중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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