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스미싱 문자 막는 ‘안심마크’ 도입…KISA인증으로 위·변조 불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팡은 정부기관과 협력해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마크’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공식센터(1577-7011)에서 발송하는 문자에는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모양과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가 함께 표시된다.

쿠팡의 안심마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한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로 공공·금융기관에서 사용해오던 기술로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최근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교묘해지면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및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쿠팡 영업부서입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입니다’ 등의 문구를 사용해 악성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수법이 동원됐다. 리뷰나 마케팅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입금을 요청하거나, 주식종목 추천이나 재난후원, 우수고객 한정 아르바이트 안내 등 사칭 수법도 다행해졌다.

쿠팡은 안심마크 도입을 통해 고객이 쿠팡에서 보낸 메시지를 쉽게 확인하고 스미싱 걱정 없이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쿠팡의 안심마크 표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인 가능하며, 추후 iOS 기기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각종 스미싱 사칭 사례를 모아 경찰에 의뢰하고 해외에서 발송되는 쿠팡 사칭문자 차단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고 고객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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