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원FC가 ‘태백산 반달곰’ 김대우(24)의 손을 꼭 잡았다.
강원은 12일 "김대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김대우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중원에 깊이를 더했다. 지난 2021년 신인으로 입단한 김대우는 강원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올 시즌 강원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9승 7무 12패 승점 64점으로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강원의 돌풍을 이끈 '소년가장' 양민혁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황문기와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양민혁, 황문기 이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기혁, 김강국, 김이석, 김영빈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성 히어로'로 활약한 선수들이 많았다. 김대우 역시 시즌 중반까지 강원의 숨은 원동력으로 활약했다.
김대우는 지난 2021년 강원의 오렌지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그라운드에 새겼다.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에도 2경기 모두 나서며 잔류에 기여했다.
올 시즌 김대우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갔다. 19라운드까지 13경기 1골 2도움으로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에 전념한 김대우는 시즌 최종전에 교체 출전했다.
김대우는 올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강원의 시즌 초중반의 상승세를 이끌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부상으로 약 5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복귀전에서 건재를 알렸다.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아쉬움의 눈물을 삼킨 김대우의 시선은 벌써 2025시즌을 향해 있다.
김대우는 “프로 첫 팀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재계약을 하게 돼 영광이고 더욱 발전하겠다”며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강원에서 행복하게 축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우는 내년 시즌 새로운 감독과 함께한다. 강원은 최근 윤정환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정경호 신임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12년 만에 강원으로 돌아왔고, 고향팀에서 정식 감독으로 첫 도전에 나선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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