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은 만날텐데…박명수 "지드래곤, 약간 멀어지고 있어" 씁쓸한 고백 (라디오쇼)[종합]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과 멀어지고 있다며 씁쓸함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소소한 고민을 해결하는 '명수 초이스'와 성대모사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지드래곤의 곡 삐딱하게를 선곡하며 "제 동생"이라고 언급하다 잠시 멈칫한 뒤 "동생... 약간 멀어지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명수와 지드래곤은 과거 무한도전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바 있어, 이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재 지드래곤은 MBC 김태호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과거 무한도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정형돈, 조세호가 그의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라 많은 팬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청취자는 "연말 파티 드레스 코드가 드레스인데 튜브톱 드레스를 입을까요, 아니면 얌전한 원피스를 입을까요?"라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지금 분위기가 튜브톱을 입으면 좋지 않다. 괜히 튀어서 타깃이 되면 안 된다. 조용하게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것이 좋다"며 "'지금 시국에 상황 판단을 한 거냐 안 한 거냐?'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튜브톱을 입을 거면 어깨에 숄 같은 것을 입고 가라. 분위기를 봐서 파티 분위기면 벗고 아니면 그냥 입고 있어라”며 재치 있는 유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창업에 대한 고민도 등장했다. 한 청취자가 "요리를 못하는 친구가 퇴사 후 치킨집을 열려 하는데 말려야 하나요?"라고 묻자, 박명수는 "지금은 창업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전문가들 말로는 최소 2년 정도 고비를 겪어야 한다고 한다. 고생의 깊이가 얼마나 될지 모르니,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현실적인 충고를 했다.

다이어트 체험단 참여를 고민하는 청취자에게는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으면 나 같으면 한다"며 긍정적으로 도전해 보라고 격려했다. "저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연예인이고 뭐고 할 것 같다. 용기 내서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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