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IATA 리튬 배터리 인증 취득…특수화물 시장 공략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 시설, 장비, 규정 등 254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한 후 발급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어 UN 규정에 따라 위험 물질로 분류되며, 이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IATA는 리튬 배터리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하며 특수화물 항공운송 시장에 본격 지출한다.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물류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한진 관계자는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훈련·평가·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인증 단계로 넘어가는데 한진은 평가 과정 중 부적합 항목이 없어 조기 인증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이는 국내 시장에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한진은 배터리 제조사 항공 물류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 생산 부분품 관련 항공 물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특수화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계기와 함께 항공포워딩 영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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