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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서하준, 정영주, 아나운서 정새미나와 임현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영주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다나다!!!!”라는 한탄 섞인 글을 남겼다.
그의 게시물에는 팬들과 누리꾼들이 “정말 기가 차고 또 차네요”, “징글징글합니다” 등 공감과 분노가 섞인 댓글을 달며 화답했다.
서하준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침부터 참 쓰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서하준은 텔레비전 화면을 바라보며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어 올리고 있었고, 화면에는 윤 대통령의 담화 방송이 송출되고 있었다. 이 소박한 연출은 그의 답답한 심경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아나운서 정새미나도 SNS에 담화 장면을 캡처해 게시하며 “아직도 야당 탓만 하네. 아침부터”라는 짧고 강렬한 글로 불만을 나타냈다. 그의 비판은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책임 전가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이전에 윤 대통령이 'martial law'(계엄법)와 'marital law'(혼인법)를 혼동한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담화문의 일부를 발췌해 물음표 하나만 남기는 방식으로 의문을 표했다. 그는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담화문 내용을 인용하며 명확하지 않은 대통령의 발언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앞서 윤 대통령이 martial law(계엄법), marital law(혼인법)을 혼동한 게 아니냐는 글을 게시했던 임현주 아나운서는 이번에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담화문 일부를 발췌해 물음표 하나만 게시했다. "도대체 2시간 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내용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들의 반응은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실망감을 느낀 연예계와 미디어계 인사들의 목소리로, 대중 사이에서도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조치와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 조치는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야당의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그는 "야당은 이를 내란죄로 몰아가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국정 마비의 망국적 상황에서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선포한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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