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김해숙 "정지소 너무 예뻐…같은 역이라 기분 좋아"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해숙이 정지소를 칭찬했다.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과 함께 박용순 감독이 참석했다.

'수상한 그녀'는 칠십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20대 '오두리'가 되어 최고의 프로듀서 '대니얼 한'을 만나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2014년 히트를 친 동명의 원작 영화보다 탄탄해진 감정선과 확장된 스토리를 예고한다.

이날 김해숙은 정지소와 함께 '오말순'이자 '오두리' 역을 맡게 된 소감으로 "일단 정지소 씨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괜히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다. 같은 오말숙을 연기하게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서 얼굴과 맞지 않은 굵은 목소리로 첫 대사를 뱉었는데 '아 됐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지소는 "해숙 선배님과 함께 같은 역할을 맡았단 것은 배우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사실 많이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 너무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생각이 많아지더라. 어떻게 재밌게 표현해볼까, 어떻게 애틋하게 표현해볼까. 그런 마음을 정리되지 못한 상태로 대본 리딩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리딩에서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선배님께서 긍정적으로 웃으시면서 '너 그냥 막 해,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주셨다.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도 주시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팁도 많이 주셨다.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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