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MGICS서 타운홀미팅…2시간 가량 긴밀한 소통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임직원 300여명 참석
"도전과 돌파력에 감명"…'오늘 넘는 내일' 강조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불가능한 도전을 돌파한 여정은 훌륭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장재훈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알페시 파텔 HMGICS 최고혁신책임자(CIO) 등 경영진들과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정 회장이 HMGICS 준공 1주년을 맞아 직접 제안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로의 전환 등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타운홀미팅은 HMGICS 전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에 답하며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HMGICS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HMGICS에서 개발해 실증한 제조혁신 기술들을 미국 HMGMA,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등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기차 공장에 적용해 안전과 편의, 효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해 모빌리티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HMGICS의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 낼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또 다른 도전의 역사를 써 내려갈 현대차그룹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그룹 인재들에 대한 신뢰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HMGICS에 대한 구체적 구상은 2018년에 시작했다면서 설립 배경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넘어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컸고 더욱 다양해질 모빌리티 니즈에 맞춰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수 있다"며 "그룹 내 다양한 부문과 적극 소통하면서 민첩하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MGICS라는 최적의 답을 찾았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리더로 성장할 임직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 회장은 "여러분의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지성은 저에게 미래에 대한 큰 자신감과 확신을 줬다"며 "리더가 갖춰야 할 역할과 덕목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기심과 경청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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