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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국정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2024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KBS 측은 "오는 21일 예정된 '2024 KBS 연예대상'의 '레드카펫'을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명확한 취소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되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해서 열리는 시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 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이 해제됐다. 이후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정됐으나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제가 대통령으로서 발령한 이번 비상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 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2024 KBS 연예대상'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다. MC는 이준, 이찬원, 이영지가 맡는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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