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김강률을 데려오면서 불펜 보강을 이뤘다. 최원태의 보상 선수 선택이 남아있다. 여기서도 투수를 데려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LG는 13일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강률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7년 두산에 2차 4라운드 26순위로 입단했다. 김강률은 통산 448경기에서 476⅔이닝 동안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17년 70경기에서 7승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두산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우뚝섰다. 이듬해에도 11홀드를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릿 수 홀드를 적립했다. 2021시즌에는 보직을 바꿨다. 마무리 투수로 나서며 21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다시 셋업맨으로 나선 김강률은 2024시즌 53경기 42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구단은 "김강률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LG는 김강률의 영입으로 불펜진 보강을 이뤘다.
2024시즌 LG는 불펜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종료 후에도 이는 계속되고 있다. 좌완 불펜 함덕주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연달아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FA로 장현식을 52억원 전액 보장으로 영입했지만 역부족이라고 판단, 추가 보강에 나섰다.
LG에게는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다. 바로 최원태의 보상 선수다. 지난 6일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왔던 최원태는 한 시즌 반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대구로 옮겼다.
최원태는 A등급 FA다. FA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가 이적을 하면, 원 소속 구단에 선수 연봉의 200%(8억원)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12억원)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지난 10일 LG로부터 보호선수 명단 20인을 건네 받았다. 하루 빨리 받은 LG는 나흘 동안 고민을 한 뒤 13일에 발표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대망의 디데이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와 야수 모두를 보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강률을 데려왔지만 추가로 투수를 지명할 수도 있다. 보상 선수로 불펜 보강에 정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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