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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겨울철을 맞아 포항 구룡포 과메기와 영일만 검은 돌장어를 알리는 행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있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이달 들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일만 검은 돌장어도 이달부터 살이 차오르며 제철을 맞고 있다.
이날 홍보행사는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해마다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왔다. 올해 주제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종가의 손맛을 더하다’이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는 “안동 종가에서도 포항 과메기를 공수해서 먹었기 때문에 박정남 종가음식 명인과 의논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박정남 요리연구가는 경북 안동 예미정종가음식연구원에서 20여 년째 전통음식의 조리기법을 연구·전파해 오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라이스 페이퍼에 각종 채소를 넣은 롤 △깻잎 등을 다져 넣은 과메기전 △달콤한 맛의 과메기 강정 △곤약가루에 과메기를 넣어 굳힌 과메기회 △돌장어 가지말이튀김 △돌장어어묵 등 메뉴를 선보이고 시식 시간도 가졌다.
박정남 명인은 “과메기와 장어는 조선시대 안동 양반가의 겨울철 보양식 중 하나였다”며 “호불호가 있는 과메기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메뉴를 개발했고, 돌 사이 물살에서 살아 기름기가 적은 돌장어는 고소한 맛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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