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리 비워 놓는다'…'맨유 방출설' 래시포드, 평점 3점 처참한 활약-아모림 감독 외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공격수 회이룬의 활약에 힘입어 빅토리아 플젠에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체코 플젠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빅토리아 플젠에 2-1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3승3무(승점 12점)를 기록하며 36개팀 중 7위로 올라서며 8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맨유의 회이룬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지르크지가 공격수로 나섰고 래시포드와 디알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말라시아와 달롯이 측면에서 활약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데 리흐트, 마즈라위는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빅토리아 플젠은 후반 3분 비드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 골키퍼 오나나가 수비수 데 리흐트에 내준 패스를 빅토리아 플젠의 슐츠가 가로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했고 이후 슐츠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비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17분 회이룬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회이룬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팀 동료 디알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골문앞으로 굴절되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빅토리아 플젠 골문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후반 43분 회이룬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회이룬은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내준 볼을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빅토리아 플젠 골망을 흔들었고 맨유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최근 맨유 방출설이 언급된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1분 회이룬과 교체됐다. 래시포드 대신 교체 투입된 회이룬은 멀티골을 성공시켜 맨유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래시포드는 빅토리아 플젠과의 경기에서 56분 동안 활약하며 슈팅 없이 40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두 차례 시도한 드리블 돌파는 모두 성공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회이룬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고 회이룬은 맨유 공격진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래시포드는 다시 한 번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교체 아웃됐을 때는 래시포드와 아모림 감독 사이에 아무런 교감도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래시포드의 빅토리아 플젠전 활약에 대해 평점 3점의 혹평을 했다. 래시포드는 실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골키퍼 오나나와 함께 팀내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1일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방출을 결정했다. 경기장 바깥에서의 행동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후 클럽에 가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1일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후 맨유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2경기 뿐이었다. 맨유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1월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방출할 수도 있다'며 '맨유는 1월 이적시장부터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선수단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방출해 재정적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는 최근 손흥민 영입설이 주목받았다. 글로벌매체 비인스포츠는 지난 7일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소문이 늘어나고 놀라운 루머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며 '가장 눈길을 끄는 소문 중 하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과 관련이 있다. 맨유는 이미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승인을 받아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 '맨유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잠재적인 영입 대상으로 논의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고 재정적으로 제약이 있는 맨유의 잠재적인 영입 타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의 재정 규정으로 인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을 통해 예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맨유는 저렴한 금액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것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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