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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이승환이 촛불 집회 무대에 올랐다.
이승환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이승환은 탄핵집회 출연 사실을 예고하며 "덩크슛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 (돈의 힘으로 개사),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부를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 이승환은 "추운데 정말 고생 많으시다. 저는 탄핵집회 전문 가수 이승환이다. 박근혜 탄핵집회 무대에 올랐었다. 다시는 이런 집회 무대에 안 설 줄 알았는데, 노구를 이끌고 다시 참석하게 되어서 유감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는 다시 (탄핵)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제 피같은 돈을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평소 정치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승환은 비상계엄 사태 후에도 탄핵촉구라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또 촛불집회 주최측에 1,213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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