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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계엄환영' 발언 후 사과했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겨 주목받고 있다.
13일 차강석은 자신의 SNS에 “제 의견은 유튜브를 통해 나누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일들, 웃을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라며 “Ps. 내일 현장에서 뵙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차강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두고 지난 3일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차강석은 5일 사과문을 통해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며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냐”며 “편향적인 사상을 강요하지 말라. 이 나라는 우리 모두의 나라”라고 소신을 밝히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재차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했던 것은 선포의 이유를 보고 판단한 것이었다”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간첩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차강석은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로, 연극 '하트시그널'과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에 따른 국회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차강석의 “내일 현장에서 뵙겠다”는 메시지가 이 집회와 관련된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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